한국주거학회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제27대 한국주거학회장을 맡게 된 전북대학교 최병숙입니다.
1989년 창립 이래 우리나라 주거 분야에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 온 한국주거학회의 회장직을 맡게 되어 영광스러운 마음과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그동안 우리 학회는 주거학의 학술적 토대를 굳건히 하고, ‘주거’ ‘주거복지’와 ‘주거건축’이라는 생활인프라의 근간을 세우는데 앞장서 왔습니다. 특히 급변하는 사회 구조와 주거환경의 변화 속에서 인간 중심의 주거문화를 선도해 왔습니다. 현재 우리는 인공지능(AI)의 일상화와 기술의 급변화하는 변곡점에 위치해 있습니다. 주역의 “변동불거(變動不居)”라는 말처럼, 세상이 잠시도 멈추지 않고 변화합니다. 특히 인공지능과의 협업이 필수적인 지금, 주거학 역시 새로운 인접 학문과의 효율적인 결합이 강력하게 요구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술이 발전할수록 결국 인간 중심의 가치와 주거 본질의 의미를 놓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저는 이러한 시대적 요구를 바탕으로 디지털 기술과 본질이란 두 가지 키워드 속에서 저출산·고령화, 인구소멸, 기후위기, 재난, 주거복지와 주거불평등 등의 복잡한 주거 문제들을 풀어나가는데 우리 학회가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춘·추계 정기학술발표대회, 현장답사, 우수주거 전시회·순회전시회, 포럼, 학술연구 등의 활동을 지속할 것이며, 더불어 다음과 같은 노력을 기울이고자 합니다.
첫째, 한국주거학회논문집의 국제적 위상 강화 및 SCOPUS 등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학회의 학술적 역량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하겠습니다. 그동안 추진해 온 4년간의 성과를 계승· 정비하여, 회원님들의 연구가 국제적인 주거 이슈와 소통하는 핵심 채널이 되고, 우리의 학술적 성취가 세계적 수준의 지표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둘째, AI 기술과 인간·주거의 본질이란 키워드를 중심으로 회원 간의 소통과 참여 기회를 확대하겠습니다. 온라인·오프라인의 학술모임과 소세미나를 활성화하여 새로운 방법론과 실천 경험이 학회 활동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이러한 성과를 미래 연구 인력 나아가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눈높이를 맞춘 출판물과 홍보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셋째, 지역 회원이 중심되어 지역 현장의 민·관·학·연 협력 활동을 강화하겠습니다. 주거 현안은 지역마다 고유한 특성을 지니고 있고 전국이 동일하지 않습니다. 지역 본부장 제도를 도입하여 지역 회원들이 중심이 되는 협력 활동을 추진하겠습니다. 지역별 민·관·학·연 협력 세미나를 통해 주거이슈를 공론화하며 지역의 주거 이슈를 정책의 중심으로 끌어올리고, 학회의 전국적 네트워크 기능을 실질적으로 강화하겠습니다.
넷째, 학술적 연구뿐 아니라 주거복지사 인력 양성, 정부의 정책과 기업 실천 현장과의 연계를 강화하여 모두가 행복한 주거문화를 조성하는 학회의 실천적 역할을 확대하겠습니다. 아울러, 신진 연구자의 참여 기회를 넓히고, 학회 활동이 단순한 학문적 논의와 이론에 머물지 않고 현장으로 스며들 수 있도록 책임감과 공동체 의식을 갖고 협력과 실천 문화를 다져나가겠습니다.
앞으로 2년동간 저를 비롯한 임원진은 학회의 발전과 위의 목표를 이루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 학회가 주거 문제 해결의 중심 플랫폼으로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회원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